산불 대비 이상 없다! 대전시, 산림재난 상황실 전면 강화
2024-08-21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산불 및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7월 1일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녹지농생명국의 주도로 대전시는 시청 13층에 산림재난상황실을 확대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산림재난상황실은 만인산, 식장산, 보문산, 계족산 등 대전 주요 산 정상에 설치된 조망형 감시카메라를 통합관제하는 시설로, 산림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상황실은 실시간 관제 상황을 분석해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상황판단회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27대의 산불감시카메라를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 성능 향상을 통해 산불 대응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또한, 대전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보문산 공원관리사업소에는 AI 기능이 장착된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화염과 열 등을 감지·판독, 산불 발생 시 영상 또는 소리 신호로 알려주는 능동형 감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대전시는 현장상황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휘 차량을 오는 9월 도입하며, 험지운행이 가능한 산불 특수진화차량을 2025년 초 도입할 예정으로, 초동 진화 및 대형 산불 확산 방지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체계적인 산불 관제가 가능한 산림재난종합상황실이 확대 설치된 만큼, 앞으로 산불 등 산림재난에 신속히 대처하여 대전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