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위메프-티몬 피해업체 긴급 융자 지원

2024-08-14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위메프와 티몬 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개선) 자금을 신설했다. 시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는 20억 원, 소상공인에는 10억 원의 융자를 각각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오는 16일부터 위메프-티몬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피해 신고·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시는 세종상공회의소, 기업인협의체,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신용보증재단 등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 기업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 신고·접수 창구는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로 일원화해 종합적인 관리를 도모하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세종테크노파크(중소기업)와 신용보증기관(소상공인) 내에도 전담 직원을 별도로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최대 3억 원의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으며, 이차보전으로 2∼3%의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7000만 원을 1.75∼2.0%의 이율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 신청은 기관별 자금 소진 전까지 연중 상시로 가능하다.

중소기업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세종시에 사업장을 두고 해당 업종 전업률이 30% 이상이며, 최근 1년 이상 매출이 발생한 기업으로 한정된다. 소상공인의 경우 세종시에 사업자등록 후 운영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기존 대출 보증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만기 연장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청,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위메프-티몬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세종시는 피해 규모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필요한 지원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