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68억 원 규모 AI 교통 예측 사업 착수
2024-08-13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융합'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 교통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68억 2,500만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실데이터를 연계한 시나리오 기반 교통 예측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술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원을 주관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외 3개의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축적된 교통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학습 기반 AI 기술 활용이 어려웠던 문제를 극복하고, 시뮬레이션 기반의 AI 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세종시와 대전시,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수요기관으로 참여하며 △광역권 도심 특화 모빌리티 시뮬레이션 △미래 특수 상황을 위한 교통 수요 예측 △AI 기반 도시·교통 영향 분석 기술의 핵심 원천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규 노선 개발과 교차로 혼잡도 개선 등 도시 교통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 발생 시 교통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단순히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를 넘어,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교통 및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 시뮬레이션과 AI 예측 기술을 세종시에 적용해 더욱 스마트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