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 위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2024-08-08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8일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세종치과병원에서 '세종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장호성 단국대 이사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 주요 인사와 13개 세종시장애인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과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목표로 설립됐다. 국비와 시비 각 6억 5000만 원 등 총 13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단국대 치과대학 세종치과병원 1층 642㎡ 규모로 마련됐다.

센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신마취수술실과 회복실 등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관내 장애인은 1만 2944명이며, 이 중 전신마취 치과치료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은 4337명에 달한다.

이번 센터 개소로 그동안 타 지역 센터를 이용해야 했던 세종시 장애인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센터 이용 시 장애 정도에 따라 비급여 진료비의 10~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센터 개소로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