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대중교통 이용 횟수 늘리고 환경도 지킨다

2024-08-02     윤소리 기자

K-패스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월부터 시행된 K-패스의 이용자가 8월 2일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 일반층이 80.2만명(40.1%), 청년층이 111.4만명(55.7%), 저소득층이 8.4만명(4.2%)을 차지했다. K-패스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교통정책으로, 서민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해 도입되었다.

K-패스 시행 이후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월 평균 8회 늘어났고, 3개월간 약 2만712톤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맞먹는다. K-패스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으로 월 평균 5만6005원을 이용해 월 평균 1만5060원(1년 기준 18만720원)을 환급받았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큰 효과를 보였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K-패스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1주일 기준 2회(평균 6회 → 8회), 월 기준 평균 8회 증가했다. 응답자의 약 96%가 K-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응답했으며, 같은 비율로 K-패스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용자들은 주로 K-패스의 교통비 절감 혜택, 편리한 사용성,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점, 여러 카드사의 상품 선택 가능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K-패스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저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는 이용자들은 K-패스 사용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수가 1주일에 약 1.66일 증가했다. 이를 통해 전체 자가용 이용자 기준 약 2만712톤(3달 기준)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K-패스의 성공적인 도입과 운영은 향후 더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교통비 절감 효과와 탄소 저감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패스의 성공 사례는 다른 도시나 국가에서도 벤치마킹될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차원의 대중교통 활성화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K-패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하였다"면서,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K-패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