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바이오블리츠’ 주제로 한국생물과학협회 학술대회 특별세션 개최
국립수목원이 제79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바이오블리츠'를 주제로 특별세션을 개최했다. 지난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세션은 "생물종 다양성과 바이오블리츠의 역할·미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바이오블리츠 코리아(Bioblitz Korea)'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세션은 국립수목원 오순옥 임업연구사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한상국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이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성과 및 방향성 조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발표에서는 지난 14년간의 생물다양성 탐사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되었다. 이어서 정지웅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팀장의 '경기도 바이오블리츠 운영'과 박비호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生多진천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신현탁 과장은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우리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여 다양한 지자체와 단체에 보급한 생물다양성탐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특별세션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참고하여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시민참여형 생물다양성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전문 시민과학자 양성, 기업의 ESG 활동 등을 담아낸 새로운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국립수목원은 바이오블리츠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시민 참여와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는 단순한 생물다양성 탐사를 넘어 시민과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