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국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 활짝
자율주행 버스 지역 운수사가 운행하는 전국 최초 사례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버스 운행 서비스를 지역 민간 운수사로 이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충북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게 되었다.
도에 따르면 31일 도와 진천군, 음성군, 진천여객, 음성교통 등 8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진천, 음성 혁신도시 일원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민간 지역 운수사로 이관하기 위한 조치다.
'모두타유'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셔틀 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혁신도시 내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운행되고 있다. 15인승 차량 2대가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 6.8km 구간의 12개 정류장을 하루 16회 운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400여 명이 이용했다.
유희남 충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충북이 자율주행의 대중교통 시대를 열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이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지역운수사인 진천여객과 음성교통은 현재 자율주행 운행을 위한 교육을 이수 중이며, 임시운행면허 확보 후 이르면 9월부터 정식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용시간 및 정류장 확대, 노선변경 등을 검토하여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충북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행부터 운영까지 지역 대중교통 사업자로 전면 이관하여 직접 운행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