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교, 트램 노선 포함 40m 폭으로 새단장

2024-08-01     이영준 기자
유등교 침하로한 우회노선도 (608번)
유등교 침하로한 우회노선도 (전체노선, 608번 제외)

대전광역시가 노후화된 유등교의 철거 및 재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1971년에 준공되어 53년이 경과한 유등교는 현재 하루 평균 6만4000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등교 철거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주요 손상부와 전도 위험이 있는 부분은 우선적으로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철거될 계획이다.

철거 이후 신규 교량 건설은 2025년 2월부터 2027년 7월까지 30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새로운 교량은 폭 40m로 설계되며, 트램 노선과 6차로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약 178억 원으로, 이 중 트램교량 철거에 48억 원, 신규 교량 건설에 130억 원이 책정됐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2024년 8월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10월에 철거 공사 계약 및 착수가 이뤄진다. 2025년 1월 철거가 완료된 후, 2월부터 신규 교량 공사가 시작되어 2027년 7월에 공사가 완료되고 개통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공사 기간 동안의 안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2024년 9월까지 중점관리대상 조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 11월까지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12월부터는 기초 보강 등 항구 복구를 추진하며, 이는 2025년 우기가 도래하기 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유등교 재건설 사업을 통해 대전시는 노후 교량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트램 노선을 포함한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