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2대 국회와 '국비 11조 시대' 연다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국비 확보 대상 사업 설명 및 현안 건의

2024-07-30     이영준 기자

충남도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충남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충남도는 30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박수현, 장동혁, 복기왕, 강훈식, 성일종, 황명선, 어기구 의원과 김태흠 지사, 김기영 행정부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책설명회는 충남도가 올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연 민선8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비 11조 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정책설명회는 도 간부 소개, 주요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 및 도정 현안 설명, 지역 현안 협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국비 확보 건의 20건과 지역현안 및 주요 법안 25건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예산 확보 신규 사업으로는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협력 R&D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내포신도시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K-헤리티지 밸리 조성 △EV 핵심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충남형 수산식품 수출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10건을 설명했다.

계속 사업으로는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블루카본 실증 연구센터 건립 △충남 청소년 직업체험관 건립 △성환∼소사(국도1호) 도로 건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고남∼창기(국도77호) 도로 건설 등 10건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남 유치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 지원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 추진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주요 도로·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 등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힘쎈충남은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도정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비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며 "이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영재학교와 서산공항 건설 등 미래성장 사업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올해 대규모 SOC 사업 완료 등으로 인해 내년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민선8기 성과 창출을 위해 목표를 11조 원으로 과감하게 설정,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