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 간 벽 허무는 '한두리 캠퍼스' 제안

30일 고등교육정책 토론회…라이즈 계획·방향 등 의견 교류

2024-07-30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혁신적인 고등교육 정책을 제안했다. 30일 시청에서 열린 '고등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세종시는 '한두리 캠퍼스'라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소개했다.

'한두리 캠퍼스'는 세종시의 대학들이 각자의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세종형 교육혁신모델이다. 이 모델은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주변 혁신기관들과 연계하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공동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제안은 교육부 라이즈(RISE) 사업의 일환으로 제시되었다. 라이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대학을 지원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협력체계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미래전략산업과 행정수도로서의 특성을 살리고자 한다.

토론회에는 교육부 관계자, 라이즈 위원회 위원, 세종시 관내 대학 총장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종시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라이즈 협력 연계 기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10월경 라이즈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학계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토론회가 세종시의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 정책 수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미래전략산업 선도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배진우 기자